1. 수수께끼
누군가에게 2, 4, 6, 8 다음을 이어 보라고 하면 망설임 없이 10이라고 쓸 것이다.1 그러나 이미 주어진 네 개의 수 가운데 어느 것도 그 답을 강제하지 않는다. 비트겐슈타인이 『철학적 탐구』에서 밀어붙이는 수수께끼가 이것이다. 규칙은 무엇이 그 규칙을 따르는 것인지를 어떻게 미리 정할 수 있는가?
규칙은 공식에서 읽어 내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배우는 것이다. 같은 생각이 나오는 의미에 관한 앞의 글과 견주어 보라.
2. 해석
2.1. 무한 퇴행
규칙의 모든 적용에 해석이 필요하다면, 그 해석에도 해석이 필요할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의 답은 이렇다.
해석이 아니면서, 우리가 실제 사례에서 “규칙을 따른다”와 “규칙을 어긴다”라고 부르는 것에서 드러나는 규칙 파악의 방식이 있다.2
2.2. 형식적으로 말하면
규칙을 함수 으로 쓰자. 처음 네 값은 를 정하지만, 그 값들과 일치하는 함수는 무한히 많다. 예를 들어
는 로 이 아니라 를 낸다.
3. 실천
규칙을 정하는 것은 공유된 실천, 곧 훈련과 교정,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일에서의 일치다. 여러 언어게임들이 하나의 규칙을 공유하면서도 그 가운데 어느 하나가 그것을 정의하지 않을 수 있다. 그 실천에는 세 부분이 있다.
- 예시로부터 배우기,
- 다른 사람에게 교정받기,
- 반응에서 서로 일치하기.
이런 실천을 비트겐슈타인은 이라고 부른다.
참고 문헌
- Kripke, Saul A. Wittgenstein on Rules and Private Language. Harvard UP, 1982.
- Wittgenstein, Ludwig. Philosophical Investigations. Translated by G. E. M. Anscombe, Blackwell, 1953.